즐거운 일상

잠수네 프리 한글책 독서 목록 완성!

강철맘 2020. 3. 6. 12:23

엄마표 영어를 하다 보니 영어책 읽기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데 한글책 읽기가 자꾸 뒤처지는 문제가 발생했다.

영어책은 글밥이 적어서 페이지가 쑥쑥 나가는 데다 세이펜을 많이 활용하니 목도 안 아프고 좋은데, 한글책은 점점 글밥이 많아져서 페이지당 열 문장은 기본이니 영어책만큼의 쪽수를 채우기가 점점 벅차다. 잠수네에선 한글책과 영어책 쪽수의 비율을 9대 1 정도로 추천하는데, 읽어주는 입장에서는 1:1도 맞추기 어려워지는 상황ㅠㅠ

게다가 영어는 목표가 확고한 반면 (=취학 전 그림책 500권+ 읽기), 한글책은 그동안 딱히 목표가 없어서 더더욱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것 같았다.

그래서 이참에 잠수네 위클리 독서 플랜에서 2, 3단계를 몽땅 프린트해서 제본을 했다. 표지에 아이들 사진까지 넣으니 만족감 업업ㅎㅎㅎ

잠수네 한글책 2단계(5~7세) 위클리 플랜에는 총 864권, 3단계(초1) 플랜에는 총 1, 296권의 목록이 있다.

이 목록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대출할 책을 고른다.

(도서관 사이트에서 미리 관심도서에 넣어놓으면 청구기호를 한 번에 보면서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.) 

읽은 책은 형광펜으로 표시해둔다. 

이렇게 하다보면 적어도 학교 가기 전까지 웬만큼 읽어야 할 책들은 다 볼 수 있을 것 같고, 무엇보다도 전집의 구매욕구를 아주 많이 억누를 수 있다ㅎㅎㅎㅎ (대신 단행본 구입 욕구가 뿜뿜ㅎㅎ).

전집이 사고 싶을 때 이 카탈로그를 보며 마음을 다스려본다.

앞으로는 <나는 매일 도서관에 가는 엄마입니다>(리뷰는 여기)의 이혜진 님처럼 쭉~ 소장하고 싶은 책만 구입하는 걸 목표로 해봐야겠다.